홍채 등록하러 오셨어요? 2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
이 일로 나는 반정부 성향이란 낙인이 찍혔다.그러다가 국민학교 6학년부터는 부산에서 학교를 나왔다.
나는 국가 발전에서 소외된 호남의 풍경을 마주하고 가슴이 뜨거워졌다.심사위원 중에선 교과서에 시나 소설 작품이 실릴 정도로 쟁쟁한 작가들이 있었다.대개는 시골 장터에 가는 보따리장수 같은 행색이었다.
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나는 그림을 좋아했다.[사진 변양균] 1969년에 들어간 대학은 공부에 집중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
그중에서도 호남선은 첫손에 꼽힌다.
대학 생활 4년 내내 정치적 혼란이 심했다.호남선 여행의 강렬한 체험은 나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해줬다.
상금은 그때 돈으로 30만원인가.나는 최연소 참석자였을 것이다.
이게 과장이 아니라는 걸 나는 학창 시절 호남선 열차를 타보고 절실히 느꼈다우연의 묘미를 흥미롭게 보여준다.